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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으로 만드는 안전한 사회

  • · 작성자|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
  • · 등록일|2025-05-30
  • · 조회수|46
  • · 기간|2035-05-31

[투데이춘추]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으로 만드는 안전한 사회

백순규 대전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

 

 

아동학대는 단순히 특정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 사회는 지난 몇 년간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에 따라 사후적 대처의 체계는 점차 강화돼 왔다. 

그러나 학대가 발생한 후에야 대응하는 현 체계만으로는 아동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2023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4만 8522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나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 5739건으로 감소했다.
재학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대 사례 중 85.9%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재학대의 97.4%가 부모로부터 이루어졌다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이는 아동학대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한 사후 조치가 아니라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개입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학대로 신고됐으나 사례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정 또는 학대 사례까지 이르지 않은 일반 사례에도 아동과 가정을 대상으로 예방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긴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학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 이 사업은 아동학대 예방적 조치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 역시 이에 발맞춰 ‘GN 세이프 스타트’ 사업을 통해 학대 피해 우려가 있는 아동과 위기가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고위험 가정을 발굴하는 등 예방적 개입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과 민간의 협력적 접근은 아동학대 예방 체계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아동학대는 결과적으로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 확대와 지역사회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유관기관 간의 통합적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부모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과 조기지원은 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가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이자 책임이다.

우리는 조기지원사업과 같은 예방적 조치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O 제 목 :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으로 만드는 안전한 사회

O 일 시 : 온라인 - 2025.04.03.(목) / 지면 - 2025. 04. 04. (금)

O 매 체 : 충청투데이 / [투데이춘추]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으로 만드는 안전한 사회 < 투데이춘추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충청투데이